소록도 근무 외국인 간호사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
2019/07/01 11:1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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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협, 싱가폴 ICN서 마리안느·마가렛 홍보···테드로스 WHO 사무총장 서명
‘2019 ICN 대표자회의 및 학술대회’에서 대한간호협회가 홍보부스를 마련, 소록도에서 한센인을 돌본 간호사 마리안느와 마가렛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
 
간호사 마리안느 스퇴거(Marianne Stoeger·85)와 마가렛 피사렉(Margaritha Pissarek·84)은 소록도에서 40년간 간호사로서 한센인들의 상처와 아픔을 돌봤다.
 
간협 측에서는 “두 간호사는 나이팅게일처럼 헌신과 사랑, 봉사로 일생을 기여했다. 나이팅게일이 지금까지 추앙받는 이유는 생명을 고귀하게 여겼으며, 외롭고 고통 받는 사람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ICN이 싱가포르에서 개최하고 있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120여 개국 간호협회 대표와 간호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6월 25일부터 7월 1일까지 진행된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WHO 사무총장은 이날 대한간호협회가 대회 행사장 내에 마련한 홍보부스에서 방명록에 서명한 후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을 위해 마련된 포스트잇에 직접 본인 직책과 이름을 적고 참여를 약속했다.
 
마리안느와 마가렛 홍보부스에는 아네트 케네디(Annette Kennedy) ICN 회장이 방문해 추천에 동참하기도 했으며 6월 28, 29일 양일간 각 나라의 간호사 2300여명이 다녀갔다.
 
홍보부스를 찾은 각국 간호협회 대표와 간호사들은 “한센인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두 간호사의 삶을 통해 존중과 배려가 얼마나 아름다운인 것인지를 되돌아보게 됐다”고 말했다.
 
또 “두 간호사가 노벨평화상 후보에 추천될 수 있도록 우리나라에 돌아가서도 적극 알리겠다”며 두 간호사가 노벨평화상 후보에 추천될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경림 회장을 비롯한 대한간호협회 관계자들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각국 간호협회 대표와 간호사들에게 소록도 간호사 마리안느와 마가렛을 알리고 노벨상 후보 서명 참여를 호소하기 위해 지난 6월 23일 행사장을 찾았다.
 
6월 28일 저녁에는 간호사 마리안느와 마가렛을 널리 알리기 위해 준비한 만찬 프로그램인 ‘나이팅게일의 밤’행사도 열렸다. 초청된 ICN 임원과 세계 각국 간호협회 대표들은 친교의 시간을 가지며, 각 나라에 돌아가 두 간호사를 널리 알려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테드로스 WHO 사무총장은 6월 30일 학술대회 기조연설에서 “내년은 나이팅게일 탄생 200주년이며, 이를 기념해 WHO는 2020년을 ‘세계 간호사의 해’로 지정했다.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와 보편적 건강보장(UHC)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간호사가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전 세계 간호사들이 질 높은 교육과 훈련을 받고, 좋은 근무환경에서 자존감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각국 정부는 적극 지원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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