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항생제ㆍ다제병용 처방 OECD 최고 수준 개선 필요
2019/11/18 14:3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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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팔로스포린과 퀴놀론 항생제 처방 34.5%로 OECD 최고…장기작용 벤조디아제핀계 처방도 높아
 
 한국 보건의료의 질 지표 중 항생제 지표가 OECD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장기작용 벤조디아제핀계 약물 처방률도 OECD 중 가장 높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보건복지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발표한 보건의료 성과(‘17년 기준)에 대한 우리나라 및 각 국가의 수준·현황 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항생제 지표와 다제병용 처방, 장기작용 벤조디아제핀계 약물 처방률 등의 지표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항생제 총 처방량은 26.5DDD(약제처방 인구 1,000명당 1일)로 OECD 평균인 17.9DDD를 상회했다.

 특히 항생제 중 세팔로스포린과 퀴놀론계 항생제 처방 비중은 34.5%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OECD 평균은 17.9%다.

 현재 국제적으로 광범위 항생제에 해당하는 세팔로스포린과 퀴놀론계 항생제 사용을 억제해 ESBL 생성 다제내성균을 감소시키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5개 이상의 약을 만성적으로 복용하는 75세 이상 환자 비율로 정의되는 다제병용 처방률은 2017년 기준 우리나라는 68.1%로, 통계를 제출한 7개국(평균 48.3%) 중에서 가장 높았다.

 다제병용은 약물 간 상호작용 등으로 인한 이상반응, 약 복용 불순응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하므로 관리가 요구된다.

 이와 함께 65세 이상 약제처방 인구 1000명을 기준으로 한 장기작용 벤조디아제핀계 약물 처방률도 OECD 국가 평균 52명의 약 3배인 146.3명을 기록했다.

 노인이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을 장기간 복용할 경우, 인지 장애, 낙상, 대퇴부 골절 등 부작용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관리가 필요한 지표다.

 일차 의료 지표뿐만 아니라 급성기 진료와 입원 지표에서도 일부 OECD 평균에 못미쳤다. 급성심근경색증 30일 치명률은 OECD 평균인 9.1%를 상회하는 12.0%를 기록했다.

 아울러 인구 10만명 당 당뇨병 입원 환자는 245.2명으로 OECD 국가 중 멕시코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OECD 평균은 126.7명이다.

 보건복지부는 “우리나라는 급성기 진료와 외래 진료의 질은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으며, 특히 대장암과 위암 진료 수준은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이었고, 외래 약제처방 질 수준도 점차 향상됐으나 다제병용 처방 등은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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