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창석 前 서울대병원장→UAE 칼리파병원장 '지원'
2019/06/19 10:3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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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기관장 자진 신청 파격 행보, 8월 2기 계약 성사여부 관심
이임식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던 서울대학교병원 서창석 병원장이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용단을 내렸다.
 
임기만료 전부터 본인 거취를 놓고 설왕설래가 뜨거웠던 만큼 조직 안정화와 후임 원장의 진취적인 경영환경 조성을 위해 장고 끝에 내린 결정이다.
 
다만 그 내용이 파격에 가깝다. 서울대병원 핵심 관계자 등에 따르면 서창석 원장은 아랍에미리트(UAE) 셰이크칼리파전문병원 파견을 자진 신청했다.
 
역대 서울대병원장들은 임기종료 후 퇴임하거나 정년까지 진료를 이어가며 정중동 행보를 보이는 게 통상적이었다.
 
대부분의 병원장들이 정년과 맞물린 시점에서 임기를 마쳤거나 정년을 얼마 남겨두지 않았던 만큼 이임식 후에는 병원 생활을 정리하며 인생 2막을 준비했다.
 
하지만 서창석 병원장의 경우 정년까지 7년이 남아 있어 임기만료 후에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내부적으로도 관심이 많았다.
 
국정농단 사태의 후유증으로 여전히 맘이 편치 않을 본원 보다는 친정인 분당서울대병원으로의 복귀 가능성도 제기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역시 그동안 서창석 병원장의 복귀를 염두하고 집무실까지 마련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의 선택은 셰이크칼리파병원이라는 전혀 다른 곳으로 향했다.
 
서창석 병원장은 본원이나 분당서울대병원이 아닌 이역만리에 위치한 UAE 셰이크칼리파병원에서 또 다른 도전에 나서기로 했다.
 
물론 일반 진료교수가 아닌 셰이크칼리파병원 병원장으로 활동을 예고했다.
 
본원 병원장으로서 임명권을 행사했던 산하기관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을 두고 격에 맞지 않는 행보라는 평가도 있지만 그의 의지는 확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서창석 병원장의 UAE행은 당장 진행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아직 UAE 정부와 셰이크칼리파병원 2기 운영에 관한 계약이 성사되지 않은 상태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2014813UAE 정부와 셰이크칼리파전문병원에 관한 위탁 운영 계약을 체결했고, 오는 85년의 계약기간이 종료된다.
 
현재 2기 운영 계약을 놓고 막판 협상이 진행 중인 상태로, 계약이 성사되면 오는 8월 중순부터 셰이크칼리파전문병원 원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이 경우 진료부원장으로 자신을 보좌했던 김연수 신임 병원장에게 임명장을 받는 모습이 연출된다.
 
서울대병원 고위 관계자는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었겠지만 본인 의지가 확고하다이렇게라도 서울대병원 발전에 기여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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