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진 병협 회장 당선인, 복지부장관 만나
2018/04/20 10:4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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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병원 현실 전하고 지원 당부…“상호 신뢰 구축해야 협력할 수 있어”
대한의사협회가 보건복지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임영진 대한병원협회장 당선인의 행보가 눈에 띈다.

임 당선인은 지난 19일 세종정부청사를 찾아 복지부 박능후 장관을 만났다. 회장 당선 인사차 마련된 자리지만 의료계 현안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뤄졌다. 복지부도 이날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박 장관과 임 당선인이 만난 사실을 홍보했다.

임 당선인과 병협 박용주 상근부회장이 동석했으며, 복지부 측에서는 박 장관 외에 이기일 보건의료정책관, 정윤순 보건의료정책과장이 함께 했다.

임영진 대한병원협회장 당선인(왼쪽)과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19일 세정정부청사에서 만나 의료 현안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임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어려운 병원계의 현실을 이야기하고 정책적인 지원 등을 부탁했다.

임 당선인은 본지와 통화에서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풀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대화를 하고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다. 정책을 낸 사람들이 의료계와 더 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박 장관도 같이 해보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임 당선인은 “병협 회장 선거 과정에서 현장을 많이 다니다보니 몰랐던 현실을 새롭게 알게 되더라. 복지부 쪽에도 현장을 가보면 의료인과 병원들이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알 수 있다고 전했다”며 “박 장관도 직접 현장을 가보겠다고 하더라”고 했다.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오른쪽)과 임영진 대한병원협회장 당선인.
임 당선인은 “현실과 맞지 않은 정책들이 많다. 앞으로 불합리하거나 현실에 맞지 않는 부분이 무엇인지 정부 측에 전달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회장 당선 인사차 예방한 것이다. 오늘은 서로 인사를 나누는 차원이었고 구체적인 이야기는 임 당선인이 회장에 취임하고 임원진이 구성되면 다시 만나서 하자고 했다”며 “특별히 의제를 갖고 가지는 않았지만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병협이 할 역할이 있다면 해야 한다. . 말로만 소통하는 게 아니라 상호 이해하고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 그래야 협력해서 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는 5월 1일부터 병협 회장으로 임기를 시작하는 임 당선인은 후보시절부터 소통을 강조해 왔다.

임 당선인은 지난 3월 13일 병협 회장 선거 출마 기자간담회에서 “사립대의료원협의회와 상급종합병원협의회장으로서 복지부와 유관기관, 노사정협의체, 각 학회와 다년간 소통해 왔다. 이렇게 다져진 풍부한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병협의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 13일 병협 회장 선거 당일에도 “요즘 우리를 힘들게 하는 문재인 케어, 의료 질 평가, 저수가 등 주요 의료 현안들은 해결하기 어렵다. 이런 극복하기 힘든 장벽 아래 있다”며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도 하는데, 계란을 바위로 만들면 해볼만하다. 바위를 만드는 게 앞장 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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