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학회, 새로운 간암 표적치료제 집중 조명
2018/03/04 16:2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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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9일 12차 학술대회 개최..."가이드라인 개정에 반영할 것"
대한간암학회(회장 박중원, 사진)가 지난 9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제12차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학술대회를 통해 최근 진료에 도입됐거나 내년에 도입될 수 있는 새로운 항암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며, "오는 6월로 예정된 가이드라인 개정에 새로 도입된 항암치료제를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간암학회 박중원 회장은 "10년 전 이후로 간암의 새로운 항암제는 도입된 것이 없었으나, 최근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제 막 도입되고 있다"면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새로운 표적치료제에 대해 한꺼번에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레고라페닙의 경우 현재 소라페닙으로 효과를 보던 환자 중 다시 간암이 진행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허가를 받았다. 박 회장은 "레고라페닙은 우리나라에서는 아마 봄쯤 정식으로 급여화 하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하고 있다"면서 "카보잔티닙은 지난 1월 학회에서 데이터를 처음으로 발표했으며, 첫 치료를 환자에게 실시했다. 관찰기간을 거쳐 여름쯤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간암치료의 주요 이슈인 간암 치료 후 재발간암 치료에 대한 증례와 다학제간 접근법을 통한 논의도 이뤄졌다.
 
박 회장은 "간암은 열심히 치료하더라도 예후가 썩 좋지 않고, 예후가 불량한 것은 초기에 치료해 완치하더라도 재발이 많다"면서 "재발을 막는 것이 중요한데, 재발암에 대한 치료를 적절히 다룬 것이 없어 학회가 재발암에 대한 치료에 관심을 집중해 국제적인 학문을 선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박 회장은 "간암의 연구, 진료 및 연구 분야에 걸쳐 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뿐 아니라 기초 과학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실질적인 학술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간암학회 학술대회의 특징"이라면서 "풍부한 연구와 임상경험을 공유해 향후 간암관련 근거를 확립하고 진료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암학회는 이번 학술대회부터 처음으로 학술논문상을 제정하기도 했다. 학회가 젊은 연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박 회장은 "특히 이번 학회에서 주목받은 연구는 실제 임상현장에서 대규모 환자 9923명을 대상으로 절제 불가능한 간암의 표준치료인 소라페닙 치료의 현황을 분석한 연구였다"고 말했다.
 
해당 연구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분석팀과 연구자들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소라페닙 단독치료 외에도 다른 치료와의 병합치료를 받은 환자들 1565명을 지켜본 결과, 초회 용량이나 평균 용량별로 생존기간이 다르다는 것을 확인했다. 소라페닙 치료 후 간기능이 보존된 환자에게는 경동맥 화학색전술이나 방사선치료 등 다른 치료를 적극적으로 하는 경우, 생존률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간암학회는 오는 6월 개정한 간암 진료 가이드라인을 공개한다. 4월에는 ‘간암스쿨’을 개최해 전임의나 주니어 스탭들에게 간암에 대한 집중적인 교육과 가이드라인의 요점들을 소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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