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료원서 필요진료과목 의사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
2020/10/17 22:00 입력
트위터로 기사전송 페이스북으로 기사전송 구글+로 기사전송 C로그로 기사전송
조승연 원장, 의사 구인난 근본 원인 ‘절대적 의사 수 부족’ 지적


“지방의료원 의사 구인난에 원장들이 직접 나서서 의사 구하러 다니는 일이 본업이 된지 오래다. 필수진료 과목 의사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현장에서 느끼는 의사 인력 부족은 정말 심각할 정도다.”

인천시의료원 조승연 원장은 지난 16일 ‘2020년 대한예방의학회 제72차 가을학술대회’에서 의사 인력 부족으로 지방의료원이 느끼는 심각한 현실에 대해 이 같이 토로했다.

인천시의료원 조승연 원장
인천시의료원 조승연 원장
지역 내 필수의료를 담당하는 책임의료기관 역할을 해야 하지만 의사 정원의 70%도 채우지 못해 책임의료기관을 실질적으로 운영하기도 어려운 수준이라는 게 조 원장의 설명이다.
고액 연봉도 지방의료원 의사 구인난을 해결하기는 역부족이었다.

조 원장은 “(지방 공공병원에) 연봉 6억원이 넘는 의사가 대충 봐도 여러 명이다. 이로 인해 기존 의사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결국 이직의 동기가 된다. 성실하던 직원들도 사기가 떨어져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게 되니 내원 환자 감소로 이어져 경영이 악화된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이만한 세금을 쓰면서 경영이 왜 이러느냐는 지적도 따라온다. 옆 병원은 지원을 안 해줘도 땅 사고 집 사는 근거가 되는 게 인력에서 출발한다”고도 했다.

조 원장은 의사 구인난의 근본적 원인을 절대적인 의사 수 부족에서 비롯됐다고 진단했다. 더불어 개원가로 집중된 의사 분포 문제, 공공병원의 열악한 인프라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의사 구인난을 악화시켰다는 것이다.

조 원장은 “의사인력이 도대체 왜 부족한가 생각해 봤더니 노령인구 증가하면서 의료 수요는 증가할텐데 15년 이상 의과대학 정원이 동결돼 있다"며 "공중보건의사로 운영되는 보건소는 여의사 증가로 활용 인력이 줄어 수급이 어려워 졌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전문과목 세분화로 전문 분과가 아닌 경우 수술하기 어러워 한다. 또 개원가로 집중된 의사 분포의 문제와 의대생들의 가치관 문제, 열악한 공공병원의 인프라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의사 수 부족 현상으로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필수의료 부족은 지방의료원 존립에 대한 문제다. 책임의료기관을 하기 위해 필수진료를 보편적으로 제공해야 하는 중요한 임무를 갖고 있지만 의사가 없어 필수의료 운영을 하지 못하는 것은 치명적 문제다. 어떤 방안을 써서라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의사 구인난 해결을 위해서는 공공의대, 지역의사제, 의대 정원확대, PA(진료보조인력, Physician Assistant) 양성화 등을 수면 위로 올려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원장은 “개원가 집중 해소를 위해 의료전달체계 확립하고 주치의제를 만들어야 한다. 의대 선발과정을 개편해서 성적만 볼 게 아니라 사명감 갖고 성실하게 일할 사람을 뽑고 윤리교육을 강화해 의사를 양성해야 한다. 전문의 수련과정의 구조적 개편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결국은 공공의대, 지역의사제, 의대 정원확대, PA양성화, 심지어 해외의사 수입 등 모든 분야 정책들을 테이블에 올려 놓고 종합적으로 고민하며 실현해야 할 단계다”라고 했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MDview@hanmail.net
의약 전문 인터넷 뉴스 - 메디뷰(www.mdview.co.kr) - copyright ⓒ 메디뷰.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화제의 포토

화제의 포토더보기

  •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정기구독신청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 메디뷰 (http://MDview.co.kr) | 대표이사 : 박진성 | 주소 : 경기도 김포시 봉화로 51번길 32 울루물루타운
    등록번호 : 293-01-01063 | 등록일 : 2018. 3. 14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진성
    TEL : 031-985-3686 | FAX : 031-984-3688 | E-MAIL : MDview@hanmail.net
    Copyright ⓒ 2018 메디뷰 All right reserved.
    메디뷰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