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HK이노엔, 휴미라 뛰어넘는 항체 신약 노린다
2020/05/19 10:1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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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새 자가면역질환 이중항체 신약 공개…GC녹십자, 혈우병 신약 1상 진행 중
전 세계 의약품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인 암과 자가면역질환에서 핵심 치료제로 부상하며 글로벌 제약 시장을 주도하는 항체 의약품. 대표적인 항체 의약품인 휴미라의 경우 지난해 약 24조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으로 꼽히기도 한다.


이러한 글로벌 항체 의약품 시장에 경쟁력을 갖춘 토종 항체 의약품이 등장할 수 있을까.
지난 18일 온라인으로 열린 '바이오코리아 2020'에선 암과 자가면역질환에서 기존 항체 의약품에 도전하는 국내사의 혁신 신약 후보 물질이 소개됐다. HK이노엔과 GC녹십자는 각각 류마티스관절염과 혈우병 치료 신약을 개발 중이다.

(캡처: 바이오코리아2020)
HK이노엔이 개발 중인 이중항체 신약 물질(개발명 INB004)은 OX40L와 TNF-α를 동시에 타깃한다. 휴미라, 레미케이드 등 다양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가 시판 중이지만 대부분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내재면역(innate immunity)에 집중돼 있다. 회사는 장기적인 반응을 보일 수 있는 적응면역(adaptive immunity)을 같이 제어하면 기존 의약품의 반응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 봤다. 내재면역에서는 TNF-α, 적응면역에서는 OX40L을 택했다.

회사는 특히 기존 면역관문 단백질과 다른 특성을 보이는 OX40L에 집중했다. HK이노엔 BIO기술센터 이정민 공학박사는 "다른 면역관문들이 주로 T셀 쪽으로 신호를 보내는 반면 OX40L은 T셀뿐만 아니라 항원제시세포(APCs)에 모두 신호를 보내기 때문에 B셀, 수지상세포, 대식세포 등이 모두 활성화된다"며 "OX40L를 타깃하면 이들을 모두 제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이중항체 물질은 TNF 불응성으로 치료옵션이 없거나 반응률이 낮은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TNF 불응성으로 추정되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서 추출한 T셀을 자극해 휴미라 및 이중항체를 처리한 T셀 어세이 실험에서 휴미라로는 거의 감소하지 않았던 IL2 분비가 OX40L/TNF-α 이중항체 처리 후에는 상당히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현재 회사는 오는 하반기 원숭이 모델을 대상으로 INB004 인비보 시험을 앞두고 있다. 이정민 박사는 "올해 인비보와 비임상 독성시험 후 2022년 1상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 이중항체는 최소 휴미라와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유효성을 나타낼 수 있는 신약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GC녹십자는 혈우병 항체 신약에 집중하고 있다. 혈우병 환자의 26%는 기존 치료제에서 약물 효과를 저해하는 항체가 형성되는 중화항체반응을 보인다. GC녹십자가 개발 중인 신약 후보 물질 MG1113은 이 부작용을 겪고있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신약을 개발 중이다.

MG1113은 외인성 기전의 팩터7, 10 인자를 타깃으로 혈액응고를 유발한다. 현재 화이자, 바이어 등 글로벌 제약사 3곳이 같은 작용기전을 지닌 신약 물질을 개발 중이다. GC녹십자는 이들에 비해 개발 속도가 느린 편이지만 각 회사마다 항체 및 바인딩 등이 다르고 MG1113은 정맥주사제형(IV)과 더불어 유일하게 피하주사제형(SC)으로도 개발 중이어서 '베스트-인-클래스'를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GC녹십자 R&D센터 김민정 팀장은 "인비트로 시험에서 MG1113에 의해 팩터10 응고인자가 활성화됐으며, 역가가 MG1113 농도가 높아질수록 함께 증가하는 현상을 확인했다"며 "또 기존 치료제에 대한 중화항체반응으로 약물효력감소를 보이는 환자의 환경과 유사하게 만든 토끼 모델에서 MG1113 농도에 따라 출혈이 감소해 정상 수치만큼 회복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회사는 비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난해 2월부터 1상을 진행 중이며 2021년 글로벌 2상을 계획하고 있다.

김 팀장은 "MG1113은 기존 혈우병 치료제로는 효과를 보기 힘든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를 충족하고, SC 제형으로 환자 편의성을 높인 차세대 혈우병 치료제로 개발 중"이라며 "특히 외인성 기전으로 혈우병A, B 환자에게 모두 사용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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