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임기 내 수가정상화 이루겠다’
2020/01/13 12:3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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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수련비 국고지원 초석 다질 것…병행 중인 협상-투쟁서도 최선의 성과 약속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의협회장이 남은 임기 내에 ‘수가 정상화’을 이루고, ‘전공의 수련비 국고지원’의 초석도 다지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의협 출입기자단은 최근 최대집 회장<사진>을 만나 40대 집행부 출범 이후 성과와 남은 임기동안의 목표를 들어봤다.

 
 우선 최 회장은 3년이라는 임기 동안 거대담론을 모두 해결할 수 없는 만큼 ‘수가정상화’와 ‘전공의 수련비’에 대한 문제는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최 회장은 “한국 의료정상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수가정상화인에 임기 내에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전공의 수련비 국고지원도 1조원 정도 필요한데 관련 법령을 정비해 첫해는 2000억부터 시작해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 회장은 현재 진행 중인 ‘의정협상’과 협상 결렬을 대비해 준비 중인 ‘대정부 투쟁’ 두 가지 패를 쥐고, 목표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의정협상과 대정부 투쟁 방향은?=

최 회장은 “현재 대정부 투쟁 기조는 유지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의정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총파업을 준비 중이었던 의료계에 정부가 대화를 요청했고, 의협에서도 대화를 통해 성과를 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사실상 그동안 길거리로 나서 ‘강경한 투쟁’을 내건 최대집 집행부의 기조와는 반대되는 말이다. 즉 최대집 집행부도 이제는 단순히 투쟁뿐만 아니라 실리를 찾는 협상도 고민하면서 회무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러한 최대집 집행부 기조에 일부 의사회원들은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당초 최대집 집행부는 투쟁을 목적으로 탄생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최 회장은 “투쟁이 없다면 협상력을 가질 수 없고, 협상이 없는 투쟁은 극단적인 결과 밖에 얻지 못한다”며 “의정협의가 재개됐다고 투쟁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병행하면서 그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의료계가 원하는 의료정상화는 소관부처와의 협상이나 장관과의 약속만을 통해 보장해줄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국민과 언론의 관심과 공감을 얻어 증폭되고 거대한 물결을 만들어 낼 때에 정권 차원의 결단을 통해서만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 회장은 현시점이 협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기회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동안 의협에서 주장했던 문재인 케어의 폐해가 최근 드러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최 회장은 “지난 1년 8개월은 정권의 높은 인기로 의료계의 주장이 다소 호응을 받지 못했지만 최근 문케어의 실망스러운 결과과 발표되면서 우리의 행동에 정당성이 확보되고 있다”며 “이는 반대로 협상력이 극대화될 수 있어 현재 의정협상에서 최대한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총파업 동력 확보…정부 진정성 보여야=다만 의정협상이 결렬될 시 ‘전국의사 총파업’을 준비하겠다는 것이 최 회장의 의지다.

 최 회장은 “만약 시도회장단과 대의원회가 협상중단을 권고한다면 그것은 의정협의의 성과물이 미미해 회원들로서는 받아들이고 체감하기 힘들다는 뜻일 것”이라며 “만약 정부가 진정성을 보이지 않는다면 총파업 등 투쟁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의정협상 결과는 1월 중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시간을 끌지 않고 결과물에 대한 의사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적으로 협상 혹은 투쟁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 회장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준비되지 않은 투쟁 동력’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는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 회장은 “일각에서 의협 집행부가 투쟁 동력이 없다는 말이 있는데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미 임기동안 충분한 투쟁력을 확보했고, 성공적인 총파업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한편 최 회장은 앞서 지난해 연말 열린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자신의 불신임안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이 상정된 것에 대해 재차 송구함을 내비쳤다.

 최 회장은 “회무추진에 대한 믿음을 주지 못해 불신임안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안이 상정된 것은 이유를 불문하고 회장의 불찰과 부덕의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회원이 만족할 수 있는 방향을 추구할 수 있는 현실이 어려움이 있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더 많이 소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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