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좀약 시장 판도 바꾼 '주블리아'…누적 매출 3백억 돌파
2019/11/07 11:0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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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ST "경증 손발톱 무좀 치료서 주블리아 처방 선호…경증 및 중증 치료서 1차 약제 목표"
"경증 손발톱 무좀 환자에게서 주블리아 처방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주블리아는 유효성, 안전성, 편의성 삼박자를 갖춰 국내 무좀 치료 판도에 긍정적 변화의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동아에스티(동아ST)가 무좀 치료제 '주블리아'를 출시한 지 2년만에 누적 매출 3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었던 배경을 이같이 밝혔다.

동아에스티 손발톱 무좀 치료제 '주블리아'
동아에스티는 6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손발톱 무좀 치료제 주블리아(성분명 에피나코나졸) 국내 누적 매출 300억원 돌파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주블리아는 바르는 제형으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문의약품으로 허가받은 무좀 치료제다.

지금까지 무좀 치료의 경우 일반의약품이 주로 사용되거나 전문의약품으로는 경구제가 처방돼 왔다.

이 중 경구제는 치료 효과는 높지만,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이 높아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복용이 제한적이다. 간 독성 등의 부작용도 단점으로 꼽힌다.

바르는 제형의 일반의약품은 전문의약품보다 효과가 떨어진다. 동아에스티는 주블리아가 일반의약품을 비롯해 일부 경구제보다 높은 효과를 보이면서도 경구제의 단점을 갖고있지 않음을 앞세워 2017년 6월 출시했다.

세계 최초로 주블리아가 발매된 캐나다에서는 손발톱 무좀 치료 가이드라인이 개정되면서 감염 면적 60% 이하인 경증 및 중증도 손발톱 무좀의 1차 치료제로 주블리아를 우선 권고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캐나다와 비슷한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피부과 이영복 교수는 "2018년 개정된 대한의진균학회 손발톱무좀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진단 후 경구항진균제 투여 가능 여부, 약물 상호작용 가능성 여부 등 환자 요인을 검토 후 국소제 혹은 경구제 사용을 선택할 수 있으며, 국소제 1차 선택약제로 주블리아를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주블리아는 당뇨나 혈관 질환 등 환자들이 주로 갖고 있는 동반 질환에 영향을 주지 않아 경증 환자에게서 주블리아 처방이 선호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대한의진균학회가 발표한 손발톱 치료 가이드라인은 경증 치료에서 국소항진균제, 그 중에서도 주블리아를 우선적으로 권고하고 있다. 특히 스타틴 계열 등 경구제와 약물 상호작용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약물을 복용 중인 경우에는 국소제만 쓸 것을 권고한다.

이러한 손발톱 무좀 치료 가이드라인의 변화에 힘입어 주블리아는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

주블리아는 연간 매출이 2017년 39억원에서 2018년 120억원으로 200% 이상 증가했다. 올해는 18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회사는 예상하고 있다.

동아에스티 마케팅실 전경택 과장
동아에스티는 다양한 연구 데이터를 축적해 주블리아를 독보적인 손발톱 무좀 치료제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동아에스티는 주블리아 72주 장기 임상 데이터를 통해 장기간 치료에서도 안전하고 높은 효과를 유지한다는 점을 입증했다.

임상에서는 실제 임상 현장에서 주로 만날 수 있는 중등도, 중증 환자에서 주블리아의 치료 효과를 관찰했다. 그 결과, 중등도 환자와 중증 환자의 완전 치료율은 각각 34.5%, 25%, 진균학적 치료율은 각각 66.9%, 52.5%로 나타났다.

동아에스티 학술의학실 이지선 과장은 "중등도 및 중증 환자에게서도 72주간 치료 기간에 비례해 치료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짐을 확인했다"며 "또한 전체 219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임상에서 부작용은 총 14케이스 발생했는데, 대부분 도포 부위 염증 등 경미한 피부반응으로 장기 처방에 대한 안전성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최근 일본에서 진행된 레이저 치료+주블리아 병용 임상에서는 치료 기간이 늘어날수록 주블리아 단독 요법보다 효과와 만족도가 유의하게 더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동아에스티 마케팅실 전경택 과장은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주블리아가 경증 손발톱 무좀 치료에서 1차 치료 약제로, 중증 치료에서는 병용요법(레이저+국소제) 1차 치료 약제가 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더불어 환자들이 무좀에 걸리면 전문의 상담을 받고 완치까지 꾸준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무좀 질환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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