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국민운동본부 "녹지병원 각종 의혹 사실 확인"
2019/03/14 11:2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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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본의 우회 투자 확인
제주영리병원 철회 및 의료민영화 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지난 13일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주의 및 의료 공공성에 위협을 가하는 녹지국제병원 허가 철회를 촉구했다.

▲사진 : 제주영리병원 철회 및 의료민영화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운동본부는 특히 녹지국제병원 사업계획서 전문을 입수해 공개했다. 공개된 사업계획서에는 그간 제기된 유사사업 경험 자료 부재, 국내 자본의 우회 투자, 내국인 진료 제한 등의 의혹이 사실로 명시돼 있어 사회적 파장이 예상된다.

운동본부가 검토한 사업계획서 전문에는 ▲사업 시행자의 병원 유사사업 경험을 증명할 자료가 부재하고, ▲BK성형외과 홍성범 前 원장이 관련돼 있는 의료 네트워크 중국 BCC · 일본 IDEA가 병원 운영을 맡는다는 업무 협약 내용이 포함돼 있다.

▲사진 : 건강과대안 변해진 상임연구위원
건강과대안 변해진 상임연구위원은 "사업계획서 철회 이전에 사업시행자는 그린랜드헬스케어주식회사였다. 이 회사 주식에는 BCC · IDEA 주식이 포함돼 있었다. 이후 새로 제출한 사업계획서 요약본에는 그린랜드헬스케어주식회사가 없는 것마냥 녹지그룹을 100% 투자자로 명시했다. 그러나 전문에는 해당 주식회사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었다"며, "녹지그룹 주 업무는 부동산, 에너지, 금융, 호텔만 명시돼 있으며, 병원 유사사업 경험 증명 자료는 단 하나도 들어있지 않다. 대신 BCC · IDEA를 통해 병원 사업을 운영한다는 계획이 들어 있다"고 말했다.

중국 BCC에 포함된 가장 큰 병원은 국내 의료진이 대거 포진한 前 세인트바움 병원인 상해서울리거로, BK성형외과 홍성범 前 원장이 핵심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일본 IDEA에 포함된 도쿄 미용성형외과의 경우 2015년 의료 고문으로 홍성범 원장을 등록했다.

2014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세인트바움 병원 출장보고서에는 세인트바움을 모델로 한 영리병원을 제주도에 수출한다는 내용이 언급돼 있다. 실제 BK성형외과 홍성범 前 원장은 2014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제주 헬스케어타운이라는 영리병원의 설계 · 운영을 상해서울리거를 모델로 하여 자기가 담당 · 개발한다는 계획을 얘기했다.

이 뿐만 아니다. 과거 녹지병원 홍보를 대행한 미래의료재단 리드림의원 피부과 신문석 원장은 강남 서울리거 피부과 원장이자 상해서울리거 원장으로도 등록돼 있다. 변 위원은 신문석 원장이 영리병원과 밀접하게 연관된 피부과 의사라고 소개했다.

변 위원은 "사업계획서 부록에는 우리가 제기한 우회투자 의혹과 관련한 BCC · IDEA와의 업무협약이 별첨 자료로 실려 있다. BCC · IDEA가 병원 의료인력 · 운영을 지원하는 실질적 운영자라는 사실을 밝히는 것이다. 녹지병원은 병원 운영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BCC · IDEA에는 우리나라 의료진 · 의료기관이 대거 포함됐기 때문에 우회투자 의혹을 지울 수 없다"라고 말했다.

사업계획서에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도 분명하게 명시돼 있다. 변 위원은 "녹지그룹이 제기한 '내국인 진료 제한은 불법' 행정 소송이 사업계획서 내용을 부정하는 것이므로 정당성이 없다"고 했다.

한편, 그린랜드헬스케어주식회사, 제주대학교병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2015년 1월 영리병원 운영을 도모하는 취지 하에 제주도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변 위원은 "사실상 영리병원 개설에 정부가 깊숙히 개입된 부분이다. JDC는 국토부 산하 기관으로, 녹지국제병원 사업의 시행자이자 파트너였다"라면서, "원희룡 제주도지사뿐 아니라 JDC는 이 사업 자체를 어떻게 중단하고 어떻게 공공병원으로 전환할 것인지에 대한 책임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운동본부는 끝으로 "제주도와 보건복지부는 사업 심사 필수 요건에 해당하는 증명자료가 없으며, 우회투자가 의심되는 업무협약서가 포함돼 있고, 내국인 진료 제한 조치에 대한 거부가 스스로 제출한 사업계획서와 다르다면, 국내 영리병원으로 확장하려 시도하는 녹지병원의 허가를 당장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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