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최대집 회장, 의·정 협상 최종 실패' 선언
2019/02/07 12:3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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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서 문 대통령 비난…“물리력 동원한 대정부 투쟁으로 국면 전환”
정부로부터 진찰료 30% 인상 및 처방료 부활 요구를 거절당한 의료계가 파업 등 강경 투쟁을 넘어 반 문재인 정권 운동까지 벌일 모양새다.

의협 최대집 회장 페이스북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지난 1일부터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과 정권을 비난하는 글을 연이어 게재했다.

최 회장은 먼저 지난 1일, 문재인 대통령이 설을 맞아 서울 관악구 일대에서 결식아동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해 일일 도시락 배달원으로 활동한 것을 두고 ‘쇼’라고 비하했다.

최 회장은 “(문 대통령이)망국적 경제 정책으로 수많은 국민들을 거지로 만들어 놓고, 도시락 배급하고 다니고 있다”면서 “설을 맞아, 지금 국민들 삶이 너무나 팍팍한데 이런 ‘쇼’를 하고 싶냐. 국민들의 삶을 끝없이 고단하게 만드는 문재인 당신, 더 참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3일에는 문재인 정권을 상대로 의료계가 총력전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 회장은 “보건복지부, 여당 등과 대화 및 협상을 통해 우리 의료제도의 개혁을 추구하는 방법은 최종적으로 실패했다”면서 “선한 의도, 진실한 사실, 최대한의 성실성으로 대화에 임했기에 일말의 후회도 없으며 이제 물리력을 동원한 대정부 투쟁으로 국면을 전면적으로 전환하는데 사전에 할 수 있는 일들을 모두 했기 때문에 정부 측과 향후 우리 사회에 대해서도 그 당위성과 명분은 이미 확보 됐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이어 “협상 결렬의 최종적 책임의 일부는 복지부에 있지만 그 핵심적 책임은 ‘문재인 정권’, 더 정확히 말하면 ‘문재인 청와대’에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그래서 이번 의료계의 총력대전의 상대는 문재인 청와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이제 모든 대화와 협의 창구는 폐쇄하고 설 명절 이후 신속하고 단계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이번 총력대전은 문재인 정권에 치명상을 입혀 회복 불능의 상태로 만들어 ‘힘’으로 우리의 요구 사항을 관철 시키거나 아니면 의료계가 철저하게 극단적으로 패배해 우리 스스로 의료계의 사망을 선고하는 상태에 이르는 이 둘 중의 선택지 가운데서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이번 총력대전이 의료계의 완전한 파멸로 귀결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새로운 창조와 시작을 위해서는 완전한 폐허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피력했다.

하지만 “지는 싸움을 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면서 “일단 시작하면 반드시 이기는 싸움을 할 것이고, 우리 사회에 어떤 파국적 결과가 오더라도 개의치 않고 총력대전의 목표를 달성해 내겠다”고 공언했다.

최 회장은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현 정부의 경제 및 사회 정책 수정을 위해 의료계 투쟁을 진행하고 사회단체, 직능단체, 정치권 등과 연합해 전 국민적 항쟁으로 이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최 회장은 “문재인 정권의 망국적 경제 정책, 각종 사회정책, 안보 불안에 대해 이제는 모든 영역의 국민들이 정책노선 변경을 요구하고 행동에 나서지 않으면 안 될 상황에 이르렀다”면서 “민생, 자유, 민주를 위한 범국민적 연대 투쟁을 의료계가 주도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우리는 이미 문재인이 공언한대로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를 고통 속에서 경험하고 있다”면서 “이제 국민들이 문재인 정권에 대해 ‘경험해보지 못한 국민 항쟁’에 직면하게 만들어 줘야 한다”고도 했다.

이를 위해 그동안 많은 사회단체 및 직능단체와 전‧현직 정치인들을 만나면서 전 국민적 항쟁을 대비해 왔다는 게 최 회장의 설명이다.
 
최 회장은 “조만간 중지가 모여진다면 문재인 정권을 향한 투쟁체를 조직화하고 올 상반기 중, 전국적으로 국민 항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오직 행동으로 이 총체적 난국을 해결할 것이다. 문재인 청와대가 나를 우습게 봤나 본데 그 착각에서 확실하게 벗어나게 해주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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